Lynn Choi – Korean (최수인 – 한국어)

저는 제 기말 과제로 유튜브에서 찾은 짧은 영상을 번역했습니다. 이 영상은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 <더 글로리>에 나온 장면 여러 개를 편집하여 만든 영상입니다. 번역 작업을 완료한 후에 영상이 지워져서 이제는 시청하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

대사와 타임코드를 표 안에 정리하는 것이 가장 읽기 편하실 것 같아 표를 활용하였습니다. 표 안에 작업하는 것은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저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 이기도 합니다. 이번 과제를 완성하면서 쉬운 면도, 어려운 면도 다소 있었습니다. 예를 들어서, 일상적인 대사들을 번역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. 하지만 몇몇 표현들을 번역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요, 한국 사람들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지만 직역하면 어색하게 들릴 수 밖에 없는 표현들이었기 때문입니다. 2분 41초에 나오는 대사를 보시면 ‘사라’가 “이판사판”이라는 말을 합니다. 한국인들은 “이판사판”이 불교 용어라는 것을 알고, 무슨 상황에 쓰이는 단어인지 알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한국인이 아니신 분들은 이해하는데 어려우실 수 있어, 다른 문장으로 번역하였습니다.

다음은 제가 사용한 유튜브 동영상의 한국 대본입니다. 영어 번역본을 보시려면 “영어” 탭으로 들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타임코드대사
00:00[동은]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, 벌써 무릎부터 꿇으면 어떡해?
00:10[사라] 옷 샀니?
00:12[혜정] 어, 남친이.
00:14[연진] 혜정아.
00:17[연진] 이사라가 니 남친이야?
00:18[연진] 니 옷 맡기면 그거 딱 입고 올 거라고.
00:21[사라] 야, 최혜정.
00:23[사라] 오늘 너 땜에 샤넬 하나 날렸다.
00:26[사라] 하여튼 이거 눈깔만 높아져 가지고.
00:29[사라] 최혜정. 너 그때 문동은 아니었음 너였어.
00:32[연진] 혜정아.
00:34[연진] 거기서 내 얘길 해? 왜 주둥이를 처놀리냐고. 어?
00:40[연진] 분수에 맞게 입고, 한도에 맞게 들자?
00:45[연진] 앞으로는 주둥이 조심하고.
00:48[연진] 알아들었으면 끄덕여.
00:53[연진] 이건 가져간다?
00:56[혜정] 미안해. 이 원피스는 내가 다시 드라이해서…
00:59[사라] 야. 가슴 다 늘어났어, 그냥 너 처입어.
01:06[사회자] 오늘의 수상자는 23회 졸업생 박연진 동문입니다.
01:16[동은] 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.
01:19[동은] 막을 수도, 없앨 수도 없을 거야.
01:22[동은] 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.
01:25[동은] 나는,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거든.
01:31[동은] 멋지다, 연진아!
01:48[연진] 목적이 뭐냐고!
01:51[재준] 니가 이해해. 연진이 아직 애야.
01:54[동은] 니들은 참 그대로다.
01:57[재준] 너는 뭔가 변했다? 알록달록해졌달까?
02:01[동은] 그만 가봐야겠다. 아무튼 반가웠어, 다들.
02:05[동은] 근데 재준아. 넌 모르잖아, 알록달록한 세상.
02:20[사라] 이런 귀한 곳에 누추한 분이 웬일로?
02:22[동은]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, 진짜 신이 있다고 생각해?
02:26[사라] 너 방금 그말 신성 모독이야.
02:30[동은] 그래?
02:33[동은] 방금 하느님이랑 기도로 합의 봤어.
02:38[동은] 괜찮으시대.
02:41[사라] 커서 만나니까 이판사판이다 이거야?
02:44[동은] 이판사판은 원래 불교 용어야.
02:48[동은] 어떡해? 너네 주님 개빡쳤어.
02:53[동은] 너 지옥행이래.
02:56[사라] 야, 너 그거 협박이야.
02:59[동은] 너 협박 안 받아봤구나? 협박은 시작도 안 했는데?
03:05[동은] 저한테 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?
03:08[교사] 커피나 한 잔 하자는 거지. 문 샘 애인은 잘해줘요?
03:11[교사] 나는 왜 문 샘이 연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까? 넝담.
03:18[동은] 선생님은 애인 있으세요? 없어 보이세요.
03:23[교사] 말을 아주 열받게 하는 편이네?
03:24[동은] 선생님은 거북하게 하는 편이세요.
03:27[교사] 남자였으면 진짜 세게 한 대 맞았어.
03:32[동은] 선생님은 여자랑만 싸우실 것 같은데? 저도 넝담.
03:35[동은] 아까 발음하실 때 귀여우셔서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.
03:43[혜정] 세상에! 어떻게 이렇게 만나? 우리 얘기 좀 하자, 지금.
03:52[혜정] 살려줘, 동은아. 정말 잘못했어.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어.
03:58[혜정] 이해해 달란 말 아냐. 나 한 번만 살려줘. 그땐 내가 실수했어.
04:01[동은]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무릎부터 꿇으면 어떡해?
04:05[혜정] 난 정말 하기 싫었는데 걔네가… 그때 우리 다 너무 어렸잖아.
04:10[혜정]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. 다 실수하면서 크는 거잖아, 제발 동은아… 어?
04:17[혜정] 나 스튜어디스야!
04:19[동은] 이런 걸 잘못이라고 하는 거야, 스튜어디스 혜정아.
04:22[동은] 니가 매일매일 나한테 한 거. 다치라고 하는 거. 다 알면서 하는 거.
04:30[혜정] 내가 정말 죽을 죄를 졌어. 나 근데, 동은아, 정말 딱 한 번만 용서해 줄 순 없을까?
04:36[혜정] 진짜, 제발 동은아.
04:45[교도관] 3724, 면회.
04:47[영천] 죄송합니다, 사모님. 제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됐습니다.
04:55[영천] 돌이킬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.
04:57[상임] 난 몰랐어. 너 같은 살인마 새끼가 지금껏 내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었단 걸.
05:06[영천] 예.
05:07[상임] 난 몰랐다고. “실수를 저질렀습니다”?
05:11[영천] 예. 제가… [웃음]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요.
05:15[상임] 내 아들을 지옥에 보내놔? 감형이나 받자고 감히 내 아들을 건드려?
05:22[상임] 다시 한번 그따위 편지했다간, 넌… 내 손에 죽어.
05:28[영천] 의사시잖아요. 가족이 다 의사시잖아.
05:37[영천] 못 죽이잖아요, 사람. 나 여기서 나가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.
05:43[상임] 그럼 대체 편지는 왜 보내는 거야?
05:50[영천] 심심해서요. 그래서 지옥 갔어요, 아드님?

참고문헌

Kim, E. (2022). The Glory. whole. 

YouTube. (n.d.). 더 글로리 5분 명장면 모음. YouTube. Retrieved May 5, 2023, from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Ddk9XoO7zvg